50%대50%, 투표하면 한인 정치인 나온다
버지니아 주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해롤드 변(공화, 40지구) 후보가 소수계 후보가 “한인 한표가 한인 정치인을 만들 수 있다”고 강조했다. 해롤드 변 후보는 지난 28일(목) 한인커뮤티니센터에서 열린 한인 타운홀 미팅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. 변 후보는 “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댄 헬머(민주) 후보와 50% 대 50%로 동률을 기록했다”면서 “한인들이 40지구에 거주하는 한인 유권자에게 연락을 해서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당부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”고 밝혔다. 버지니아 40지구는 센터빌을 중심으로 클립튼, 페어팩스 시티, 페어팩스 스테이션, 버크, 헤이마켓, 게인스빌 등 광범위한 지역을 포괄하고 있다. 변 후보 진영에서는 투표장에서 기표용지에 ‘Pyon’이 표기돼 있다면 반드시 투표해줄 것을 당부했다. 변 후보는 “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민주당과 결탁한 주류언론이 나를 표적삼아 흑색선전과 중상모략을 하고 있다”고 밝혔다. 헬머 후보 진영에서는 현재 변 후보가 유태인인 헬머 후보를 비난하는 정치광고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, 변 후보는 “전혀 사실무근이며, 내가 소수계 후보라는 사실을 악용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늘어놓고 있다”고 주장했다. 변 후보는 “미군에 복무하고 연방정부 공무원으로 일해왔던 애국자인 내가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겠느냐”고 반박했다. 변 후보는 또한 “헬머 후보가 나를 ‘나치’와 ‘KKK’단으로 비유하는 등 도를 넘는 짓을 벌이고 있다”면서 “궁지에 몰렸다고 생각한 나머지 하지 말아야할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”고 목소리를 높였다. 변 후보는 “소수계 중의 소수계인 한인이 막상 선거운동에 뛰어들고 보니 뜻하지 않은 장벽을 만나 울 때도 많았다”면서 “차별을 극복하고 한인들이 정당한 권리를 누리고자 한다면, 한인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, 눈치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”고 전했다. 그는 “한인들의 민주당 선호 현상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, 한인 후보 앞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을 편가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”면서 “한인은 한인으로 통일해서 투표하자”고 역설했다. 김옥채 기자 kimokchae04@gmail.com정치인 투표 한인 정치인 한인 후보 소수계인 한인